▲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 소재 요양시설에서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주간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 소재 요양시설에서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의 이용자 1명(강서 85번)이 지난 19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오늘(20일) 오전 10시께 8명의 이용자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9일 첫 확진자와의 접촉이 의심되는 시설 이용자 43명과 종사자 20명, 요양보호사 실습생 10명, 외부 강사 10여명 등 9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이 가운데 8명이 양성, 8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4명은 아직 검사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해당 시설 확진자 9명의 가족이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라 추후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첫 확진자(강서 85번)은 지난 18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으며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는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해당 시설에 대한 임시 폐쇄 명령을 내린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 이용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임을 고려해 이용자 및 접촉자들을 예의 주시하며 즉시 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시설은 주로 고령층이 사용하는 주간 데이케어센터로, 이용자들 대부분이 매일 집과 시설을 오가며 가족과 접촉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