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서민금융진흥원 이용건수의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금원의 접근성이 용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이 올해 상반기 맞춤대출 지원실적이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이용자수는 201%, 지원금액은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서금원이 지난해 상반기 맞춤대출로 1만7413명에 대해 모두 2163억원을 지원한 것을 고려하면 총 5만2344명에게 4878억원을 지원한 셈이다.

서금원의 이 같은 실적은 맞춤대출 앱 출시 등 직접 가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비대면 서비스를 미리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을 이용한 금융소비자의 64%가 홈페이지와 앱 등 직접 가지 않아도 되는(비대면) 수단을 이용했다. 이 가운데 서금원 앱은 20만건이 다운로드됐다. 

비대면 수단은 금융비용부담도 경감시켰다. 서금원은 비대면 수단으로 서민 금융소비자들에게 180여 개 대출상품 중 평균금리 11.4%보다 낮은 상품을 중개했다. 또 서금원은 정책금융상품 이용시 모집인 등을 이용했을 때보다 최대 1.5%p까지 금리를 인하해 주기도 했다.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올해 6월 실시한 맞춤대출서비스 고객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용이한 접근성’, '편리하고 신속한 대출 진행과정’ ‘다양한 맞춤형 대출상품 검색’을 이유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날 ‘상반기 ’맞춤대출서비스 지원현황 점검을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간담회는 코로나19로 화상희의 방식으로 열렸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서민금융 지원이 필요한 고객이 많아졌다.  비대면 채널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맞춤대출서비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서민들이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사금융에 빠지지 않고 다양한 상품 비교를 통해 금융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보다 전문적이고 세심하게 상담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