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플랫폼 대전쟁> 고명석 저, 도서출판 새빛 펴냄

[이코노믹리뷰=성시현 기자] 넷플릭스가 요즘 화제다. 방송미디어와 IT 분야의 핫이슈는 OTT 플랫폼이다. 이제는 콘텐츠가 웹을 타고 흐른다. 스트리밍 시대가 본격화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회적 환경에서 비대면, 언택트가 강조되면서 넷플릭스의 구독자수 증가세가 가파르다. 여기에 토종 OTT로 웨이브, 씨즌, 티빙, 왓챠플레이 등도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내년에는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피콕 등도 줄줄이 상륙할 예정이다. 문제는 누가 구독자를 더 만족시키는가이다. 고객가치 제고가 경영전략의 최고의 목표가 되었다. 이 경쟁의 이면에는 구독경제가 자리 잡고 있다.

OTT 플랫폼 주제를 다룬 화제의 책 <OTT 플랫폼 대전쟁>(도서출판 새빛 출판)이 출간됐다. 저자는 미디어 미학자인 고명석 교수다. 저자는 이 책에서 IT의 추세를 경제·경영의 관점에 미디어 미학의 관점까지 추가하여 OTT 플랫폼의 흐름을 파헤친다. 저자는 이 책에서 “OTT 플랫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한국의 미디어 분야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국 OTT 플랫폼의 미래는 방송의 시각에서 방송의 창을 입구로 하여 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히려 웹의 시각에서 웹이라는 창을 입구로 하여 봐야 잘 보이고, 또 디지털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보아야 잘 보인다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는 특히 1인 미디어 시대의 총아로 등장한 유튜브에 대해 흥미로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는 주장이다. “유튜브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라는 흥미로운 질문도 던진다. 국내 유튜브 문화도 소개한다. 경제·경영 이슈를 글로벌 안목으로 해설해주는 유튜버 ‘슈카월드’는 구독자수가 곧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구글의 스타디아와 아마존 트위치의 게임 스트리밍 전쟁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OTT 플랫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한국 미디어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해 생각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