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최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가파른 플로리다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6일 연속 1만명 대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현재 플로리다 주 소재 병원 가운데 49곳의 중환자실(ICU)이 포화 상태에 달해 더 이상 추가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응급실과 시체 안치소는 현재 자리가 부족한 상태다.

CNBC에 따르면 플로리다주는 지난 14일 이후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1만52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미국 내 최고치로 기록된 바 있다.

플로리다주의 전체 확진자 수는 35만47명, 사망자 수는 최소 4985명으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3위를 기록 중에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보건부 장관직을 맡았던 민주당의 도나 살랄라 하원 의원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을 맡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나를 비롯한 주민들이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태”라며 “이는 주정부의 리더십 부족으로 초래한 결과”라며 그들의 대응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주지사가 주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살랄라 의원은 "플로리다주 내 재봉쇄 조치를 취해야한다"며 “바이러스가 통제되기 전까지 플로리다 경제는 원상복구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 외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등 서남부 중심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0명~1만명대가 유지되면서 미국 내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389만8550명, 사망자는 총 14만3289명으로 압도적 세계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