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열린'드론분야 업무 협약' 체결식. LIG넥스원 사업본부장 이건혁 상무(사진 오른쪽)와 LG전자 부품솔루션사업부장 왕철민 전무. 출처= LG전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LG전자가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과 군용 드론(무인 비행기)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양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LG전자 부품솔루션사업부장 왕철민 전무, LIG넥스원 사업본부장 이건혁 상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3년간 각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군용 드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현재 드론 시장은 개인용 드론이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업용 드론이 농업, 건설업 외에도 정찰과 감시를 위한 군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드론에 사용되는 모터는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다.

 ▲ 출처= LG전자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약 2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집약시킨 인버터 모터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산 드론용 모터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1976년 설립(당시 금성정밀공업) 이래 40여 년간 정밀유도무기, 무인로봇 등을 개발해왔다. 그동안 축적해온 무인기 시스템 분야의 기술력을 활용해 향후 진행될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 등 군용 드론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LIG넥스원 사업본부장 이건혁 상무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드론 사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적용을 확대하는 중”이라면서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LG전자 기술을 군용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부품솔루션사업부장 왕철민 전무는 “오랜 기간 노하우를 집약시킨 인버터 모터 기술력을 드론 모터 등 신사업에 접목할 계획”이라면서 “LIG넥스원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국내 드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