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INSIDE > 전문가 칼럼
[김주신의 원더풀 50+] 인생을 꽃피우고 싶은,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

인구구조의 변화는 가장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만혼(晩婚)이 저출산을 유발하고, 다인(多人) 가구가 1인 가구로 변화하는 등 사회적 관습이나 생활 양태는 단기간이 아니라 오랜 기간동안 만들어지고 지속된다. 그래서 인구구조 변화는 쉽게 바뀌지 않는 거대한 물결이지만, 일단 바뀌기 시작하면 아주 오랜기간 동안 광범위하게 사회현상을 지배한다.

UN은 2009년 ‘세계 인구 고령화 보고서’에서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인구 평균수명의 증가를 논했다. UN은 연령 분류의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는데, 100세 시대에 걸맞게 5단계 구분법을 제시했다. 0~17세는 미성년자, 18~65세는 청년, 66~79세는 중년, 80~99세는 노년, 100세 이후로는 장수노인으로 구분 지을 것을 제안하였다.

은퇴 이후 삶의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이미 사회는 인간의삶을 새로이 구분했는데,바로 액티브 시니어의 탄생이다. 한국의 경우 1970~1980년대 고도성장기를 거치면서 부동산과 투자를 통해 자산을 축적한 베이비부머가 그 주인공이다.

오늘날 50~60대 초반 연령대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실제 나이 대비 5~10살 정도 젊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새로운 삶의 목표를 가지고 60대를 보내려 하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건 왜일까?베이비부머들은 히피 문화를 경험한 생맥주·통기타 세대다. 이들이 성장할 당시는 미국 문화가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던 때였고, 그러면서 저항·반전 문화를 겪기도 했다. 또한 잘 살아야 한다는 지상 최대의 과제를 떠안은 세대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전 세대에 저항해 선진 문화를 받아들였으며 이와 동시에 자본주의 총아로 경제 발전을 이끌어왔다. 그들은 발전하고 변화했으며 이제는 걸어온 발자취를 뒤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경제적 부를 어느 정도 일구었다. 이렇게 성장해온 베이비부머이기에 그들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조금 더 적극적으로 노년을 즐기고자 하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와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를 줄인 말로,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의미이다. 오바마 전 美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안을 홍보하는 비디오의 마지막 장면에서 “YOLO, Man”이라고 외치면서 유명해진 말이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 삶을 최대한 즐기면서 살자’는 의미의 욜로와 덴마크어로 ‘편하고 느린 삶을 쫓는다’는 의미를 지닌 ‘휘게(Hygge)’. 욜로와 휘게의 공통점은 현재의 행복을 추구한다는데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욜로가 지금 현재의 순간을 즐김으로써 행복을 추구한다면, 휘게는 지금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고 사는 것으로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욜로와 휘게의 핵심 키워드는 현재,즉 지금이다.뭐든 지금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무한 경쟁사회에서 앞만 보고 달려온 사람들에게 주변을 환기할 여유와 느려도 괜찮다는 위안 같은 것이다.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욜로든 휘게든 우리 모두 행복의 기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한 번뿐인 우리의 인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루하루를 즐기며 충실하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그동안 하고 싶은 욕구는 있었지만, ‘바쁘다’ ‘사치다’라는 생각에 주저한 것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직접 시도해보자.

액티브 시니어에게웰에이징(well aging)이 새로운 사회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100세시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생겨난 새로운 트렌드다.세월의 흐름을 당당하게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앞으로는 일에서 은퇴를 하더라도,남은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해졌다.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웰에이징’도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보아야 한다.

웰에이징은 타인과의 삶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한 단계씩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는 데 있다. 나이가 듦으로서 풍부한 경험으로 더 성숙해지고 현명한 관점을 가지게 된다. 건강한 노화를 통한 행복한 나를 만나기 위해 작은 노력부터 시작하도록 하자.

나이 드는 것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자랑스러운 아름다움까지 추구하는 프로 에이징(Pro-aging). 노화를 마치 싸워서 이겨야 하는 존재처럼 만든다는 거부감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어려 보이려고 애쓰기보다는 현재의 내 모습에 만족하고, 심신의 건강을 잘 돌보며,나이드는 모습 그대로에서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욜로가 2000년 역사를 가진 카르페디엠의 최신판이라면 제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지금 이순간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어쩌면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욜로! You Only Live Once, 정말 인생은 한 번뿐이다.

김주신 한국금융교육원 이사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20.07.21  11:37:54
김주신 한국금융교육원 이사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이코노믹리뷰, #김주신 한국금융교육원 이사, #미국, #한국, #덴마크, #김해, #자본주의, #부동산, #투자, #감사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