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 주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최고치 경신과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감 약화 등 영향으로 상승 동력이 떨어져 전체 시장‧섹터 펀드의 실적이 하락했다. 특히 미국의 공화‧민주당 간 추가 부양책을 둘러싼 이견으로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며 상승 분위기를 끌어내렸다.

중국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지난주 폭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며 전주 대비 9.28%포인트 큰폭 하락했다. 북미펀드와 인도, 베트남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대비 각각 1.12%p, 0.73%p, 0.17%p 소폭 하락했다. 헬스케어섹터 펀드와 정보기술섹터 펀드의 수익률도 전주 대비 각각 4.23%p, 3.08%p, 소폭 상승하며 전체 시장과 섹터 펀드의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에프앤가이드에 의한 7월 17일 현재 펀드 유형별 최근 1개월 설정액 증감 현황을 보면 중국펀드와 북미-인도 펀드는 각각 -4104억, -303억, -66억을 기록했다. 베트남 펀드와 정보기술섹터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61억, 91억원 감소했고, 헬스케어섹터 펀드는 9억원 증가했다.

<중국시장>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발전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근본적 성장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대중 제재에도 중국은 무역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미국 정책 담당자들이 이성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자국 기업들이 영국에서 투자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향후 필요한 수단을 동원해 자국 기업의 권리를 지킬 것이고, 영국이 기술 문제를 고도로 정치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문제로 중국의 관료들을 추가로 제재할 수 있다 하고, 앞서 중국 고위 관려들이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잘못되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4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GDP -6.8%까지 하락했던 중국 경기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며 V자형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예상치 2.5%를 상회한 양호한 실적이다. 기업들의 생산 재개가 속도를 내고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나면서 최근 각종 지표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6월 산업생산은 연간 4.4%→4.8%로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4.7%를 상회한 기록이다. 6월 소매판매는 연간 -2.8%→-1.8%로 하락했으며 이는 예상치 0.3%를 하회한 수치이다.

상해종합지수는 홍콩보안법, 남중국해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었다. 또한 2분기 성장률이 3.2%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경기 회복 기대감의 선반영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전 거래일 대비 4.50%(-151.21pt) 하락한 3,210.10P로 마감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50.08%를 기록하여 지난주 59.36% 대비 9.28%포인트 큰 폭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경제는 최근 제조업 PMI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베트남 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장세에서 아시아 신흥국 시장이 주목되며 특히 베트남 시장이 선전하리란 업계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EU와 베트남 사이의 상품 관세를 철폐하는 EVFTA로 인해 오는 2025년까지 베트남 GDP는 4.5%, 대EU 수출은 42.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ICT 산업 반사 이익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베트남 현지 에어팟 생산량을 확대하고, 미국 퀄컴사도 중국 에어팟 생산량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중국 생산라인 대체를 목표로 하노이에 신규 공장과 R&D센터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베트남 VN지수는 878.83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80% 하락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8.34%를 기록하여 지난주 -8.17% 대비 0.17%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인도시장>

최근 인도 증시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을 내리자 경기 위축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며 하락했다. 이후 인도 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반영되어 상승했다. 여기에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펼치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인도 증시 흐름은 글로벌 증시 회복에 따라 증시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으며 지난 16일 종가 기준 연저점 대비 40.4% 반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SENSEX 지수는 36471.68을 기록하여 전일 대비 1.16% 상승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0.22%를 기록하여 지난주 -9.49% 대비 0.73%포인트 소폭 하락 전환했다.

<북미시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정상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홍콩에 대한 특별 대우를 철회하고 홍콩 내 민주화 운동을 약화시키는 인사들에 대한 미국 내 자산동결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신장 지역 인권 탄압을 이유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추가 부양책이 1조3천억 달러 규모로 논의되고 있고 실업 보험 지원 등에서 이견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경제 하방 위험을 벗어나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의 6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7.5%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많은 130만 건을 기록하자 고용 불안 우려가 지속되고있다. 특히 계절 조정을 하지 않은 수치는 지난주(139.5 만건) 보다 크게 증가한 150 만건을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고용지표 부진, 미-중 마찰 확대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더불어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가 낙폭을 확대하자 나스닥이 한 때 1.8% 하락했다. 그러나 4% 가까이 하락하던 넷플릭스가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자 아마존 등 온라인 기반 기업들이 낙폭을 축소하며 미 증시 또한 하락폭이 축소됐다. 3대 지수는 모두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 (다우 -0.50%, 나스닥 -0.73%, S&P500 -0.34%, 러셀 2000 -0.72%)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1.51%를 기록하여 지난주 22.63% 대비 1.12%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0.03%를 기록하여 지난주 34.26% 대비 4.23%포인트 소폭 하락 전환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4.03%를 기록하여 지난주 37.11% 대비 3.08%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