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늦어도 올해 가을 초에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예방과 치료 용도로 이용이 가능한 단일클론 항체 임상시험 결과가 늦여름, 늦어도 초가을까지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클론항체는 ‘정밀사격’과도 같다”며 “증상 초기 환자의 입원 단계를 예방할 수 있으며, 증상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는 정맥 주사 또는 일반 주사 방식으로 투약이 가능하다는 것이 블룸버그 통신 측의 설명이다.

미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파우치 소장은 “최근 코로나19가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역은 경제활동 재개 지역에서 재분류하고, 타임아웃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인터뷰 중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젊은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붐비는 장소를 피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 달라”며 “일부 젊은이들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저커버그는 이러한 사태에 “아직도 코로나19 검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 내 확진자 수는 357만6157명, 사망자는 총 13만835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