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 VX가 기존 스크린골프 및 토털 골프 사업을 넘어 첨단 기술 관련 신사업 강화에 나섰다.

17일 카카오 VX에 따르면 회사는 언택트 시대를 이끄는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주요 사업에 접목, ‘스마트홈트’, ‘프렌즈 VR 월드’ 등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VX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스마트홈트에 AI, AR을 접목했다. 이 서비스는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의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출하고, 정교한 분석 후 올바른 운동 자세를 추천해 준다.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120여 개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한다. ‘식단 카메라’ 기능은 음식 사진을 촬영하면 각 음식별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정보를 제공한다.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라 스마트홈트는 지난 5월 이용자 수(MAU)가 1월 대비 70% 급증했다. 특히 이용자의 운동 실행 수는 60% 이상 늘었다.

▲ 스마트홈트 이미지. 출처=카카오VX
▲ 프렌즈 VR 월드 이미지. 출처=카카오VX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테마파크 ‘프렌즈 VR 월드’도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보였다. ‘프렌즈 VR 월드’는 ‘카카오프렌즈’ IP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 콘셉트 게임’으로, 총 5개 콘셉트의 놀이동산 어트랙션으로 구성됐다.

바이킹 콘셉트로 제작된 ‘라이언 섬’은 기존 바이킹과는 다른 다이내믹한 움직임으로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며, ‘어피치 코스터’는 낮과 밤 두 가지 배경의 어트랙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오큘러스고나 삼성 기어VR 등 전용 VR 단말기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프렌즈 VR 월드’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23개국에 동시에 론칭했다.

골프 사업에서도 비대면 기능에 힘쓴다. 카카오 VX는 비대면 기반의 ‘스마트 골프장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스마트 골프장 솔루션’은 자사의 골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비대면 자동 체크인부터 라커번호 알림톡, 스마트 통계, 스마트 무인 그늘집, 자동 결제까지 이어지게 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이 외에도,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골프 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을 출시, 1년간 총 다운로드 수 75만과 누적 회원 수 60만을 달성했으며 연간 100만 명의 골퍼가 라운드를 경험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 VX 문태식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 및 역량 강화와 함께 언택트 맞춤형 기술을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견고한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여가며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