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AWS가 17일 서울 리전의 대대적 확장을 발표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선명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가운데 관련 인프라를 늘려 선제적인 공세에 나선다는 각오다.

AWS 코리아는 아시아태평양(서울) 리전을 개설하고, 2019년 5월에 세 번째 가용영역(AZ)으로 리전을 확장한 바 있다. 여기에 네 번째 AZ를 구축하며 서울 리전은 미국 동부와 서부, 일본 도쿄에 이어 네 번째 4개 이상 AZ를 보유한 곳으로 거듭났다. AWS가 국내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증가하는 국내 고객의 요구에 더욱 부응하고, 보다 높은 확장성과 내결함성을 갖춘 고가용성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할 수 있는 유연성을 보장하기 위한 결단이라는 평가다.

▲ 출처=AWS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AWS의 강력한 클라우드 경쟁력과 친환경에 대한 소개를 한 후 “마켓컬리, 대한항공, 숙명여대 등 많은 국내 파트너들에게 최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AWS의 공격적인 국내 시장 전략을 기점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각축전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 당장 구글이 글로벌 유저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0:온에어’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 AWS, 애저에 있는 데이터를 직접 연결하는 안토스 기반 빅쿼리 옴니 솔루션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