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윤인상 대우조선해양 상무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이상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정 사이버보안체계 연구 상호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출처=대우조선해양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차세대 첨단함정을 노리는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차세대 첨단함정의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상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함정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사이버보안은 작전중인 첨단함정과 연결된 내외부 네트워크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이다. 만약 함정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는다면 군사기밀 유출은 물론,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대한민국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는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대거 적용하여 첨단기술 집약형 강군으로 거듭나는 해군의 미래 전략이다. 이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이버보안 기술의 강화가 필수적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선제적인 첨단함정 사이버보안 연구개발은 업계 최초다.  

대우조선해양은 고려대, 강소기업과 함께 사이버보안 연구회를 발족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14일에는 연구교류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과 고려대를 비롯한 강소기업인 마린전자, 씨넷, 대양전기공업이 참석해 첨단함정의 통합함교체계, 통합통신체계, 소형무인기 대응체계의 사이버보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윤인상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설계담당 상무는 “첨단함정의 사이버보안 기술뿐만 아니라 산학연과 함께 개발 중인 진보된 사이버보안 기술을 한국형 스마트 구축함 KDDX를 비롯한 우리 해군 스마트 함정에 적용하여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우리 함정을 완벽히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