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연이어 뒤처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국 여론조사 결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에 최소 8.6%p, 최대 15%p 앞서면서 두 사람 간의 지지율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51%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0%)을 앞섰다. 지난달 실시됐던 조사에서 7%p였던 격차가 11%p로 벌어진 것이다.

트럼프의 대통령의 업무와 관련해 ‘지지한다’는 의견은 42%인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5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3%p 하락한 결과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2018년 4월 이후 최저로 기록됐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에 있어 불만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중 59%가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지지한다’는 의견은 37%에 불과했다.

특히 유권자의 72%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지지한다’는 의견이 54%로 반을 넘어섰다.

같은 날 발표된 퀴니피액대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7%로, 바이든 전 부통령(52%)에 15%p 뒤쳐졌다.

이와 함께 15일(현지시간) 조사된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은 트럼프에 8.6%p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