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레나 순천 투시도. 출처=한화건설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오는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사라지는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전남 동부권의 여·순·광(여수·순천·광양)에서 올 하반기 53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여수, 순천, 광양에선 총 528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한해 동안 분양된 물량보다 842가구 많은 수치다. 

앞서 올해 상반기 이들 지역에서 분양한 곳은 모두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이 기간 7곳에서 3864가구가 분양됐고, 1순위 청약접수에 8만7532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이는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전역의 1순위 청약접수 건수인 12만3386건의 70.9%에 달하는 숫자다. 

일례로 지난달 GS건설이 전남 광양에서 분양한 ‘광양센트럴자이’는 428가구 일반분양에 1만9741건이 청약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46.1대 1로 광양의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이후 진행된 계약도 나흘 만에 100% 완료됐다. 금호건설이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2차’도 지난 3월 평균 55.1대 1로 마감됐다. 

분양도 잇따른다. 이달말 동문건설이 광양 마동 와우지구에 선보이는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1114가구 분양한다. 인근에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광양국가산단 등 산업단지가 자리하며, 주변에는 초등학교 예정부지와 와우생태 호수공원 등이 위치한다.

한화건설이 오는 8월 순천 서면 조성하는 ‘포레나 순천’의 전용면적 84~119㎡ 아파트 61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순천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하고, 백강로와 순천 IC 등의 이용이 용이하다. 한편, 한화건설의 새로운 주거브랜드 포레나는 현재 미분양 물량이 모두 소진도니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