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 내 주들이 줄줄이 경제 재봉쇄 조치를 내렸다.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주들이 경제 재가동 중지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어제(14일) 하루 미국에서 6만7417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9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여전히 뉴욕으로 42만9278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캘리포니아 34만5598명, 플로리다주 29만1629명, 텍사스주 28만5772명으로 순이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주 또한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으면서 미국 내 총 10개 주가 확진자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루이지애나주 또한 최근 확진자가 2000여명 증가하고 있어 곧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주에서는 이날 1만745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코로나19 사태 후 최대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5058명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사태에 미국 내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뉴멕시코, 오리건주 등이 경제 봉쇄에 돌입했다.

이에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는 전역 모든 술집의 영업을 중단했다. 식당·영화관·동물원·와인 양조장 등의 실내 영업도 금지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는 오는 가을 학교를 열지 않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

뉴멕시코주도 식당과 맥주 양조장의 실내 영업을 중단에 나섰으며, 오리건주는 실내에서 10명 이상 만나는 모임을 금지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10일간 모넌게일리아카운티에서 모든 술집의 운영이 중단된다.

이와 같은 조치는 이미 미국 내 다른 주들이 부분적 봉쇄령을 도입한 뒤 실시됐다.

애리조나주는 지난달 29일부터 술집과 체육관, 영화관, 워터파크 등을 최소 30일간 폐쇄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식당 내 식사 인원을 정원의 50명으로 낮췄다.

이에 앞서 텍사스주는 지난달 26일 주류 판매가 주 매출인 술집의 영업을 중단 시 했고, 같은 날 플로리다주도 주내 모든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금지했다.

또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지난 10일 식당과 술집에서 밤 11시 이후 주류 판매를 금지했고, 테네시주 셸비카운티는 지난 7일 이미 영업재개에 나섰던 술집들에 다시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이 외에 코네티컷주와 콜로라도주도 술집과 나이트 클럽 폐쇄에 나섰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343만1574명, 사망자는 총 13만646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