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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리그] 포드 트랜짓, 캠핑카·이동쉼터로 '잘 나가네~'포드 대형 밴 다운 투박한 감성에 넓은 수납공간 등 실용성 갖춰
▲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대형 밴 트랜짓(TRANSIT). 출처= 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대형 밴 트랜짓(TRANSIT)이 올해 서울 서초구 어르신 이동 쉼터에 투입돼 눈길을 끈다. 트랜짓은 이에 앞서 일부 캠핑 마니아들로부터 캠핑카의 기반 차량으로 주목받았다.

▲ 포드 트랜짓을 기반으로 제작된 캠핑카 오라이언이 서초구 폭염이동쉼터로 활용되는 모습. 출처=서초구청

서초구청에 투입된 폭염이동쉼터 차량이나 캠핑카로 쓰이는 모델은 미국 레저용차량(RV) 전문업체 코치맨의 오라이언(ORION) 모델로 확인됐다. 코치맨은 포드로부터 캠핑카 전용 트랜짓 차체(샤시)를 정식 공급받아 오라이언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포드는 트랜짓 캠핑카를 직접 출시하지 않는 대신 샤시를 협력업체에 공급하는 간접적 방식으로 캠핑카 시장에 진출한 셈이다.

코치맨의 한국지사인 코치맨 코리아는 오라이언을 수입해 국내 판매하고 A/S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청도 오라이언 1대를 일정 기간 모 렌터카 업체로부터 임차해 쉼터 차량으로 운행한다.

▲ 포드 트랜짓을 기반으로 제작된 캠핑카 오라이언. 출처=코치맨 코리아

오라이언의 주요 제원은 전장 7365㎜, 전고 3200㎜, 전폭 2490㎜ 등 수준을 갖췄다. 현대차와 벤츠가 한국에서 공식 판매하고 있는 스프린터, 솔라티 등 두 모델과 비교할 때 제원별로 450~1400㎜ 가량 크다. 포드의 트랜짓 트림 가운데 오라이언과 동급 규모의 샤시를 갖춘 2019년식 350 HD 모델이 전장 6793㎜, 전고 2779㎜, 전폭 2065~2126㎜(단륜~복륜) 등 규모를 갖춘 것과 비교할 때도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 캠핑카 마니아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라이언을 실제 목격한 뒤 ‘어마어마한 규모를 갖췄다’는 소감을 밝힌 누리꾼들의 의견을 볼 수 있다.

▲ 오라이언 24TB 모델의 내부 모습. 출처= 코치맨 코리아

오라이언은 또 직렬 6기통의 3.7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함에 따라 최고출력 278마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큰 덩치에 비해 경사로를 가뿐히 오를 수 있다. 오라이언은 이밖에 캠핑카 전용 섀시를 갖춤에 따라 안정성 측면에서도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오라이언은 미국 실정에 맞게 제작된 트랜짓의 가솔린 엔진만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낮은 연료효율을 구현한다. 코치맨코리아에 따르면 오라이언의 복합연비는 6.8㎞/ℓ에 달한다. 오라이언과 제원이나 배기량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소비자들이 구매 후보로 함께 꼽는 쏠라티가 12㎞/ℓ대 연비를 구현하는 것과 비교할 때 연비의 절대수치가 낮다.

▲ 포드 트랜짓을 기반으로 제작된 캠핑카 오라이언의 한국 옵션인 회전형 1열 시트. 출처=코치맨 코리아

트랜짓 개조 캠핑카를 소유한 한 고객은 차량에 LPG 엔진을 바꿔 탑재한 뒤 유지비용을 줄였다는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또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이 관련 내용을 댓글로 잇따라 문의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코치맨 코리아의 김태일 영업이사는 “오라이언은 유럽식 카라반 같이 아기자기한 실내 감성을 갖추지 않았지만 비교적 트인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며 “또 동급 타사 캠핑카에 비해 높은 안정성·내구성을 갖춘 점이 특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트랜짓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캠핑카가 국내 캠핑족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포드는 트랜짓을 앞세워 최근 성장하는 한국 밴·캠핑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 없다. 포드는 르노 마스터, 현대차 포레스트 등 관련 차량이 출시되는 등 국내 밴·캠핑카 시장의 외연이 커지지만 수익성은 충분히 보장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모양새다. 트랜짓도 개조된 캠핑카로서 국내에서 더 많이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밴은 국내에서 사업 용도 뿐 아니라 승용으로서도 비교적 적은 수요를 보이기 때문이다.

포드코리아는 “포드코리아는 현재 트랜짓을 국내서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트랜짓은 대형 밴 시장의 불모지인 한국 대신 미국, 캐나다, 영국 등 북미·유럽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트랜짓은 이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상용차 전문매체 더패스트레인트럭(TFL TRUCK)에 따르면 트랜짓의 작년 미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5만3868대로 집계됐다. 쉐보레 익스프레스(7만7457대), 램 프로마스터(5만6409대), 포드 E-시리즈(4만5063대) 등 동급 경쟁모델의 실적을 훨씬 앞설 뿐 아니라 전년대비 양호한 증가폭을 보였다.

최동훈 기자  |  cdhz@econovill.com  |  승인 2020.07.18  15: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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