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음성에 구축한 태양광 모듈 스마트팩토리의 내부 전경. 출처=현대에너지솔루션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해 총 1.35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음성에 750메가와트(MW)급 태양광 모듈 신공장을 완공했으며, 다음 달 초부터 초고출력 신제품 양산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현대에너지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기존 600MW보다 2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음성 신공장은 최첨단 스마트시스템과 무인 자동화 로봇을 통해 제품 품질을 관리하고, 원자재 입고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공정의 이력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물류 시스템 자동화로 생산 효율이 약 20% 높아졌으며, 각종 장비의 상태와 운영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을 적용해 공정 불량률이 제로에 가깝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신공장에서는 지난해 현대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M6 규격의 대면적 태양광 모듈 신제품이 생산된다. 현재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 모듈의 경우 최대 출력이 450와트(W), 변환 효율은 20.7%에 이르는 고출력·고효율 제품이다. 양면형은 최대 25%까지 추가 발전이 가능하다.

지난 2004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인증 기관인 미국 UL과 독일 VDE가 지정한 태양광 공인 시험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상 태양광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 모듈을 활용한 태양광 솔루션 사업에 나서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팩토리 완공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더욱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흐름에 맞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추가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5일부터 사흘 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해, 대면적 양면형 태양광 모듈 등 신제품들과 국내 시장 맞춤형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