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약품이 의료 AI 솔루션 전문 기업 뷰노에 투자를 단행했다. 뷰노가 ECR 2020에 참가해 부스를 열었다. 출처=뷰노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동화약품(000020)이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을 강화한다.

동화약품은 14일 의료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뷰노에 30억 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뷰노는 의료 AI 기반 진단 보조 및 발병 예측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의료영상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AI 의료기기를 허가 받았다. 이 기업은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등 의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AI 솔루션들을 개발 및 출시했다.

뷰노는 최근 AI를 활용한 대장암 임상 병리 연구결과를 미국암학회(AACR 2020)에 발표하고 국내 최초로 생체신호 기반 AI 의료기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 받아 주목을 받았다. 이 기업은 또 국내 인허가 완료된 AI 의료기기 5종에 대해 유럽 CE 인증 획득하고 소니 자회사 M3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 진출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 3년간 최신 헬스케어 트렌드에 입각한 사업 다각화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바이오 벤처기업에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에 투자를 단행한 뷰노 외에도 에스테틱 바이오기업 제테마, 모바일 헬스케어기업 필로시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 의료기기 제조업체 리브스메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 엑셀러레이터 크립톤 등 다양한 헬스케어 벤처 업체에 투자해 왔다.

동화약품 박기환 사장은 “AI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뷰노에 투자하게 되어 기대감이 크다”면서 “동화약품은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뷰노의 김현준 대표는 “대한민국 제1호 제약기업인 동화약품과 국내 1호 AI 의료기기를 개발한 뷰노의 만남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서 “전통 제약업의 강자인 동화약품과 신흥 헬스케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뷰노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