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금융감독원

[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올해 5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0.42%로 한 달 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인 13일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잠정)'을 발표하면서 지난 5월 말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 연체율이 0.4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말 0.40%와 비교해 0.02포인트(p) 오르고, 지난해 같은 달(0.51%)보다는 0.08p 하락한 수치다.

올해 연체율은 지난 1월과 2월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 3월 0.39%로 꺽였다. 이후 4월과 5월 잇달아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2000억원)과 연체채권 정리규모(8000억원)는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연체율은 은행의 보유자산 가운데 대출채권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핵심지표로 꼽힌다. 대출채권 중 납입기일 내 상환되지 않고 연체상태에 있는 대출채권은 은행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 말(0.50%)과 비교해 0.02%p 상승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0.24%)과 중소기업대출(0.59%)는 전월 말보다 각각 0.03p, 0.02%p 올랐다
중소법인은 0.77%로 전월 말(0.74%)과 비교해 0.03%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은 0.37%로 전월 말 0.36%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 0.29% 대비 0.01%p 상승한 수치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0.20%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53%로 전월 말 0.48%보다 0.05%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