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조감도. 출처=포스코 건설 제공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포스코건설이 2억9000만달러(약3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13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필리핀 교통가 발주한 이 공사는 필리핀 특별경제구역인 클락 지역에 철도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수도 마닐라~북부 말로로스~클락을 잇는 연장 53km의 남북철도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은 착공 이후 약 4년 동안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부지면적 33만㎡에 48개동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마닡라와 클락의 이동시간이 단축돼 자국의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국내 동해남부선 덕하차량기지, 성남여주차량기지, 대구도시철도차량기지 등 다수의 철도차량기지를 시공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 해외 철도건설 시장에서 포스코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리핀 협력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노력을 경주(傾注)하겠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