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 ‘故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 기획전 이미지. 출처= CJ CGV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시네마 천국>, <미션> 등 작품으로 영화음악의 예술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음악가 故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를 추모하는 영화 기획전이 열린다.

멀티플렉스 CJ CGV(이하 CGV)는 지난 6일(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타계한 엔니오 모리꼬네를 기리는 마음을 담은 ‘굿바이 마에스트로,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기획전은 오는 16일부터 전국 CGV 20개 지점에서 열린다.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고인은 굵직한 영화의 음악 감독을 맡으며 약 500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작곡했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2007년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평생 공로상에 이어 2008년에는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기획전에서는 고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시네마 천국>을 비롯해 <베스트 오퍼>, <피아니스트의 전설>, <미션>, <헤이트풀8> 등 5편을 각각 6000원에 만날 수 있다.

영화 <시네마 천국>의 OST ‘Cinema Paradiso’, ‘Love Theme’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명곡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지금까지 대중에게 사랑받는 음악 중 하나다. 영화 <시네마 천국>은 어린 토토(살바토레 카스치오)와 늙은 영사기사 알프레도(필립 느와레)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미션>도 엔니오 모리꼬네의 곡으로 작품성이 배가된 대표작이다. 이구아수 폭포를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Gabriel’s Oboe’는 영화의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팝페라 가수 세라 브라이트먼이 부른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원곡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기획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매는 CGV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CGV 김홍민 편성전략팀장은 “불후의 명곡으로 많은 관객의 마음에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해 준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기획전”이라면서 “그가 만든 음악으로 더욱 빛났던 영화들을 감상하며 엔니오 모리꼬네의 마지막을 추모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