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째 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부터 가파른 재확산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모양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0시 기준 중국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3594명, 사망자는 46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7명 늘었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역유입됐다. 지역별로는 톈진 4명, 상하이 2명, 저장 1명 등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베이징에서는 6일 연속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베이징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펑타이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속출한 이후 누적 확진자는 335명이다. 이 중 95명이 퇴원했고, 240명이 치료 중이다. 현재 관찰 중인 무증상 감염자는 21명이다. 관련 상황이 거의 통제되면서 베이징에서는 최근 많은 지역이 위험 등급을 하향했다. 현재 베이징에는 고위험지역이 1곳이며 중위험 지역은 12곳 있다.

한편 이날 중국 내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5명 발생했다. 모두 해외 유입된 환자들이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자는 확진자에 넣지 않고 무증상자로 분류해 별도 격리 조치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 중인 무증상자는 112명이다.

중국에서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326명이며 중증환자는 3명이다. 해외에서 역유입된 확진자 누적 1971명 가운데 현재 78명이 치료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