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삼성이 하계휴가 운영 가이드를 설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휴가 시기 분산 ▲국내 휴가 권장 ▲감염 예방 수칙 준수 등 '하계휴가 운영 가이드'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본 가이드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등 20여개 계열사가 도입했다.

▲ 출처=삼성

당장 삼성은 20만명에 달하는 국내 임직원들의 휴가가 성수기에 집중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휴가를 분산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2016년부터 사무직 직원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여름 휴가기간을 두지 않고 임직원들이 원할 때 자율적으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상시 휴가제'를, 제조직군 직원들에 대해서는 정해진 기간에 단체 휴가를 실시하는 '집중 휴가제'를 적용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사무직뿐만 아니라 제조직 직원들까지도 7~9월 분산 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

나아가 삼성은 여름 휴가를 가급적 국내에서 보내도록 권장했으며 불가피한 경우로 제한해 회사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출국 가능하며, 귀국 후에는 14일간 자가격리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봤다.

이 외에도 삼성은 강력한 방역지침 준수도 함께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