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흑해 휴양지에서 여행객들이 해변을 즐기고 있다.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코로나19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5일째 6000명대를 유지 중이다.

누적 확진자는 71만명을 넘어섰으며,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이날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에서 6635명이 새로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71만3936명으로 늘었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6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누적 확진자는 22만8000명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74명이 늘었으며, 총 1만1017명으로 늘었다.

완치자도 늘고 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7752명이 퇴원했으며, 지금까지 총 48만9068명이 완치됐다. 완치율은 68%가 넘는다.

러시아 통계청(로스스타트)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한 환자는 1만2452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 같은 확산세에도 방역 제한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해제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오는 15일부터는 3개월 이상 중단했던 국제선 항공편 운항 제한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13일부터는 출근 제한 등 기업활동 분야 규제도 모두 해제한다. 또 그동안 폐쇄했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도 모두 개방하며, 학생과 입학시험 수험생 등의 출입도 허용한다.

이와 함께 길거리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한다.

다음달 1일부터는 3000석 이하의 극장과 영화관, 콘서트홀 등의 활동도 허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