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의 D세그먼트 SUV GV70로 추정되는 임시운행 차량이 11일 오전 서울 도봉구 모처에 주차된 모습. 사진= 독자 제공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로 추정되는 임시운행 차량이 서울에서 포착됐다. 제네시스가 이번 하반기 GV70의 출시 일정을 앞두고 국내 공도에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GV70 추정 차량이 포착된 곳은 11일 오전 서울 도봉구 모처다.

해당 차량에 전·후면부에 제네시스 고유 디자인인 두 가로줄 형태의 전조등과 후미등이 장착됐지만, 지난 1월 출시된 준대형 SUV GV80보단 외관 크기가 작은 점을 미뤄볼 때 GV70일 가능성이 크다.

이날 포착된 모델은 GV70의 예상 엔진 라인업 가운데 가솔린 트림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개된 스파이샷을 통해 알려진 GV70 엔진별 모델 가운데 가솔린 트림에 장착된 오각형의 듀얼 머플러가 이번에 발견된 차량에 탑재됐기 때문이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현대자동차는 지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GV70 출시 일정을 공식화했으나, 해당 차량에 관한 세부정보를 밝히지는 않았다. GV70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돼온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나 언론 등에서만 해당 차량의 예상 사양이 줄곧 언급된 바 있다.

언론, 업계 등에서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GV70은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계획표’ 추정 이미지에 GV70(코드명 JK1)의 생산 일정이 기입되기도 했다. 가격대는 4000만~5000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현재 G70, G80, G90 등 세단 3종과 GV80 등 4종을 판매하고 있다.

GV70의 크기는 준중형 SUV 투싼, 중형 SUV 싼타페 등 두 모델의 중간 정도 수준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차급분류 기준에 따르면 D 세그먼트(4300~4700㎜)에 속하는 셈이다.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할 만한 동급 수입차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아우디 Q3 등을 꼽을 수 있다.

GV70는 2.5ℓ 가솔린 터보, 2.2ℓ 디젤, 3.5ℓ 가솔린 터보(스포츠 트림) 등 내연기관 엔진 위주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