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한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의 올해 상반기(1~2분기) 영업이익이 5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03억원) 대비 30.8% 급증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조 636억원을 달성했다.

10일 한진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택배 물동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번 실적을 발판으로 한진은 택배시장 점유율 20%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 메가 허브(Mega-Hub) 터미널 구축을 진행중이며, 전국 각 거점 지역들의 택배터미널 신·증축과 자동화 설비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물류창고사업과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사업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SCM 역량 확보를 위해 신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 전략 화주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사업 구조조정 및 부동산 유동화, 주식 처분 등을 통해 경영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한진렌터카를 약 600억원에, 6월에는 부산 범일동 부지를 약 30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재무건전성 강화와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구축, 택배 자동화 설비 증설과 물류사업 인프라 확대 등 택배·물류사업 집중 육성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핵심역량 강화와 경영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다. ‘20년 경영목표와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