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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코로나 논란 없다” 쿠팡 '독기어린' 대응 전략 사회적 거리두기 앱까지 직접 만들었다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자사 물류센터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과 그로 인한 확산으로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한동안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관리 부실의 책임을 추궁 받으면서 쿠팡의 브랜드 이미지도 대중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졌다. 이에 쿠팡은 코로나와 관련된 논란의 여지를 아예 만들지 않기 위해 강도 높은 확산 방지 대책들을 연이어 내놓으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심지어는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앱까지 제작하는 열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 배송 상품을 소독하고 있는 쿠팡맨들. 출처= 쿠팡

자사 물류센터에서의 코로나 확산이 문제가 되자 쿠팡은 여러 가지 방법의 대응책을 선보였다. 그 첫 번째는 수백만 개 단위의 로켓배송 상품에 대한 살균 소독이었다. 쿠팡은 자사 배송직원인 쿠팡맨들에게 고객 집으로 상품을 배송이 완료되기 직전에 상품을 살균소독 할 수 있는 휴대용살균제를 배포했다. 이 살균제는 식품의약안전처(KFDA), 美 식품의약국(FDA) 등 공인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마친 제품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바이러스 확산 예방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고 쿠팡은 그 즉시 이를 중단했다.

쿠팡의 집념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쿠팡은 지난 7월 1일부터 전국 모든 사업장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초고강도 거리두기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쿠팡의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 출처= 쿠팡

이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은 업무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완전히 차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전국 쿠팡맨들은 각 배송캠프에 출근해 사무실에 들어가지 않고 즉시 개인별 지정된 배송차량으로 곧장 출근한다. 이 과정에서 쿠팡맨들은 동료와 접촉할 일이 없다. 아울러 쿠팡은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전국 모든 배송캠프의 탈의실과 흡연실을 잠정폐쇄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 모이는 것을 최소화 한 것이다.

그래도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한 쿠팡은 별도의 관리 인력들을 투입했다. 지난 9일부터 쿠팡은 전국 로켓배송센터에 약 2400명의 안전감시단의 운영을 시작했다. 이 안전감시단 인력들은 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 절차를 지키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안전감시단은 각 지역 쿠팡 물류센터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통근버스에 투입되는 감시단원들은 버스에 탑승하는 모든 직원의 체온을 직접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점검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직원은 버스에서 내리게 한 뒤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한다.

물류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된 이후의 배송 단계에서도 안전감시단들이 활동한다. 약 500명으로 구성된 배송캠프 안전감시단은 로켓배송과 쿠팡플렉스 배송인력들의 코로나19 확산예방 절차를 지킬 수 있도록 독려한다. 쿠팡은 2400명의 안전감시단을 구성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약 1300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했고 6월 한 달 동안 총 47억 원의 인건비를 지출했다.

여기에서도 안전성에 만족하지 못한 쿠팡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태를 알람으로 알려주는 앱을 직접 만들기에 이른다.

▲ 쿠팡이 자체 개발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앱. 출처= 쿠팡

쿠팡은 지난 6월 19일부터 전국 물류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사가 직접 개발한 ‘사회적 거리두기 앱’을 배포했다. 각 작업자가 휴대하는 업무용 PDA에 설치된 이 앱은 작업자들의 간격이 1미터 이내로 좁혀지면 즉시 알람이 울리고 해당 접촉자의 인적사항이 자동으로 기록되도록 설정됐다. 이를 통해 무심코 발생할 수 있는 각 임직원들의 접촉을 최소화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자동으로 기록되는 접촉자 명단은 확진자 발생 시 밀접접촉자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거리두기 앱 시스템은 전국 쿠팡 물류센터에 적용된 상태이며 7월에는 전국의 배송캠프로도 확대 적용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더 이상의 논란을 방지하기 위한 쿠팡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 그간의 논란으로 쿠팡은 지난 10년 동안 국내 고객들에게 쌓아 온 긍정적 이미지들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일련의 조치들에 대해 쿠팡 고명주 인사부문 대표는 “임직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현재 쿠팡의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면서 “전례가 없었던 전염질환 확산의 위기 속에서 직원들과 고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쿠팡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20.07.12  15: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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