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전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자국민에게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폐렴에 대한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으로 올 상반기에만 1772명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전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자국민에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난달 중순 이후 서부 아티라우와 악퇴베, 남부 쉼켄트 등지에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총 사망자 1772명 중 지난달에만 중국인을 포함해 모두 628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폐렴 환자 수는 지난해 6월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은 이번 폐렴의 치명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며 카자흐스탄 보건부를 비롯한 보건기관이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은 현재 폐렴에 걸린 환자의 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수보다 2~3배 많다고 알렸다. 매일 300명 정도의 환자가 폐렴으로 입원 중에 있다.

카자흐스탄은 이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일동안 카자흐스탄의 내 19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로써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전 세계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누적 확진자 수는 5만4747명, 사망자는 264명으로 세계 3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