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려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보급형 SSD에 가까운 기술력인데다 충분한 물량이 공급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선전에 위치한 현지 기업이 메모리 반도체 및 SSD 제작에 나서는 한편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0%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설명이다.

▲ 출처=갈무리

지난 3월 중국 메모리 제조사 칭화유니가 첫 SSD를 공개한 지점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칭화유니가 만든 UNIC UNN0TTEE1B1HEB1 128기가바이트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제품이며 모델명은 S100이다. 3D TLC에 ONFi 4.0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며 667MT/s의 속도를 지원한다.

최근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입이 빨라지고 있다는 증거다.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100% 제작한 메모리 반도체가 실제 판매로까지 이어지고 있으나 기술 자체가 보급형에 머물렀고, 무엇보다 물량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시작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 내수 물량을 소화하기 시작한다면 미국 반도체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에는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