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국내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5개월째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4억4000만달러 순유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외국인 주식투자는 다섯 달째 순유출을 이어가게 됐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지난 2월 26억6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한 후, 3월 110억4000만달러, 4월 43억2000만달러, 5월 32억7000만달러로 각각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 달 29억2000만달러 순유입했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3억8000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유출 규모가 축소됐다"라며 "채권자금은 중심으로 한 유입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주요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미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지난 8일 종가 기준 달러당 1195.5원으로 지난 6월 말(1203.0원)보다 7.5원 내렸다.

지난 달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6.3원으로 5월(4.4원)보다 확대됐다. 또 기간 중 표준편차는 지난 달 8.9원으로 4월(6.6원)보다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