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가 8월 5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모바일 언팩을 통해 하반기 전략 하드웨어 플랫폼을 공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 언팩은 삼성전자 뉴스룸(news.samsung.com), 삼성전자 홈페이지(samsung.com) 등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승부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으나, 5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도체와 달리 스마트폰의 IM부문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과 6월을 지나며 중저가 라인업이 위력을 발휘하는 한편 비용 절감에 성공하며 나름의 성과를 거뒀을 것으로 보이지만, 갤럭시S20 등 핵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고가 떨어지며 힘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 여파로 4월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에 밀리며 2위로 주저앉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업계의 관심이 8월 5일 삼성 모바일 언팩으로 쏠리는 이유다. 가칭 갤럭시노트20을 비롯해 갤럭시폴드2 등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 등장이 예고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뒤집기’에 시선이 집중된다.

▲ 출처=삼성전자

뺄건 빼고, 더할 건 더했다...갤럭시노트20
갤럭시노트20은 8월 21일 출시될 전망이며 예약판매는 7일부터 13일이 유력하다. 최고 150만원대였던 갤럭시S20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라인업은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로 등장할 전망이다. 일반 모델에는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울트라 모델은 엣지 디스플레이가 유력하다. 또 울트라 모델에는 1억8000만 화소 카메라가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 후면 카메라는 세로로 배열된 형식일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정리하자면 1억800만 화소 메인 렌즈에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13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유력하다.

울트라 모델의 AP는 스냅드래곤865과 엑시노스992, 12기가바이트(GB) 램, 128GB 저장용량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0에서 지원되던 '스페이스 줌(SPACE ZOOM) 100X'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S펜도 진화할 전망이다. IT 트위터리안 지미이스프로모(Jimmyispromo)가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의 S펜은 일종의 포인터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USB 타입-C 포트와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가 하단에 있다는 말도 나온다.

▲ 갤럭시노트20 예상 랜더링. 출처=갈무리

폴더블, 웨어러블 전략은?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 Z플립 5G 버전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폴드2에도 S펜은 지원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20Hz이 유력하며 일각에서는 방수 및 방진 기능이 들어갈 수 있다 본다. 여기에 갤럭시Z플립 5G 모델도 등장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5G 라인업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폴드 라이트의 깜짝공개도 전망한다. 미국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맥스 웨인바흐를 비롯해 피그토우 및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 라이트는 갤럭시 폴드2의 보급형이다. 가격은 1100달러 수준이며 갤럭시 폴드e라는 모델명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좁고 진 '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스팩 등은 갤럭시 폴드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펼쳤을 경우 내부 디스플레이는 7.3인치가 유력하다. 카메라는 커버 싱글, 내부 듀얼에 후면 트리플 등 총 6개가 지원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다만 연내 출시는 어렵다는 평이 중론이다.

▲ 갤럭시 폴드 라이트 예상 렌더링. 출처=갈무리

스마트워치로는 갤럭시버즈3가 등장할 예정이다. 블루투스 및 와이파이 모델과 LTE 모델로 출시되며 고릴라 글라스 DX 디스플레이가 유력하다. 혈압 심전도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다양한 가능성 타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갤럭시버즈X로 통칭되는 버즈 신모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