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3상 임상계획 승인. 출처=동국제약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동국제약은 세계 최초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을 복합화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제인 ‘5α-reductase inhibitor(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개선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아서 증상 개선을 위한 여러 약제들을 병용하게 된다.

이번에 승인 받은 ‘DKF-313’은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을 복합화한 개량신약이다. 1일 1회 복용으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동시에 증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동국제약은 6년간 국내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의약품 시장분석 전문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글로벌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약 4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매우 빈약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세계 최초로 복합화되어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DKF-313이, 이런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