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냅드래곤 865+ 5G 모바일 플랫폼. 출처=퀄컴코리아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퀄컴이 게임·5G·인공지능(AI) 등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개했다. 

퀄컴은 9일 자사의 플래그십 칩셋인 스냅드래곤 865의 후속 모델 '스냅드래곤 865+' 5G(5세대 이동통신) 모바일 플랫폼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865+는 퀄컴의 5G 기술 및 최신 5세대 AI 엔진을 구현해, 카메라·오디오·게임 등에서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업데이트 가능한 GPU 드라이버와 데스크탑 포워드 렌더링, 최대 144fps의 초고속 성능을 겸비해 5G 게임을 매우 매끄럽게 플레이 할 수 있으며, 10억개 이상의 색조를 구현하는 '트루 10비트 HDR'를 통해 영화 같은 디테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퀄컴 측은 "데스크탑급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는 전작인 스냅드래곤 865와 비교해 ▲퀄컴 크라이오 585 CPU 프라임 코어의 클럭 속도 최대 3.1GHz로 10% 향상 ▲퀄컴 아드레노 650 GPU가 제공하는 10% 빠른 그래픽 렌더링 ▲퀄컴 패스트커넥트 6900의 호환성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와이파이 속도인 최대 3.6 Gbps를 구현 등으로 향상된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퀄컴은 5G 기술을 확장하기 위해 성능·전력 효율성 등을 개선하고 있고, 카메라·AI·게이밍 등을 선도하기 위해 프리미엄급 8 시리즈 모바일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스냅드래곤 865+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위해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한 제품들은 올해 3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먼저 에이수스가 자사의 차기 스마트폰 'ROG 폰 3'에 적용할 것을 예고했으며, 레노버 역시 올해 게이밍 기기 라인을 확장하기 위해 스냅드래곤 865+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