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M그룹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SM그룹은 9일 에스엠하이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던 남선알미늄 지분을 모두 처분하면서 남아있던 순환출자고리 5개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선알미늄의 2대주주였던 에스엠하이플러스는 순환출자해소를 위해 남아있던 지분 1090만주(9.9%)를 장내에서 전량 처분했다. 

SM그룹은 2017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185개의 순환출자고리를 보유했으나 계열사간 지분매각과 합병 등을 통해 2018년 27개로 줄였으며, 이어 2019년 5개로 줄었다가 이번에 완전히 해소했다. 

녹록치 않은 순환출자고리 해소 과정을 지난 3년간 경영투명성과 경영합리화를 위한 SM그룹의 노력에 따라 단기간내 순환출자고리 완전 해소라는 쾌거를 올린 것이다.

이번 지분 처분을 통해 SM그룹은 그동안 순환출자로 인해 복잡했던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게 됐으며 에스엠하이플러스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SM그룹 관계자는 “순환출자고리가 완전히 해소된 만큼,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업의 노력과 시장에서의 평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대주주인 에스엠하이플러스의 지분 처분 이후에도 남선알미늄의 최대주주인 삼라의 지분율은 18%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