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파주시에 따르면 고양시 원당성당 확진자 3명이 지난 4일 문산읍 마정리 소재 파티마평화의 성당에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경기도 고양시 원당성당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파주에 위치한 파티마평화의 성당에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파주시에 따르면 고양시 원당성당 확진자 3명이 지난 4일 문산읍 마정리 소재 파티마평화의 성당에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확진자 3명이 해당 성당을 머물렀던 시간인 오전 9시~오후 4시 사이 방문한 신자들을 찾고 있다.

파티마평화의 성당은 일반 교인이 따로 교적을 두지 않고 수도권 각 지역에서 모이는 특수한 성당으로 확인돼 파주시가 비상에 걸렸다.

현재 시가 파악한 인원은 명부에 기록된 신자 55명, 성당 관계자 14명 등 69명이며 이 중 파주시민은 29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일 미사 참석자 진술 등을 봤을 때 최소 102명이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인원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북부 인근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수도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고양시 원당성당 확진자 3명은 장시간 파티마 평화의 성당에 머물렀으며 해당 성당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다른 신자들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돼 우려가 크다.

시는 지난 4일 미사 참석자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미사 참석자 69명에 대한 검사를 이날 오전부터 실시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난 4일 파티마 성당을 방문한 교인들은 반드시 파주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양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는 오늘(8일)까지 신자 6명 가족 2명 등 모두 8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