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에서 하루 6만명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일(현지시간) 기준 전날보다 6만209명 늘었다.  

이는 지난 1일 24시간 동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5만2898명을 넘어선 것이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이미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 인구조사국이 추정한 미국 전체 인구 약 3억2900만명의 약 1%에 해당하는 숫자로 100명당 1명꼴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난다.  

미국은 지난달 25일 이후 11일 동안 계속 4만명 이상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여전히 뉴욕으로 42만2851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캘리포니아 28만7514명, 텍사스주 21만9420명, 플로리다주 21만3794명으로 모두 2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등 서남부 중심으로 하루 추가 확진자가 3000~8000명대가 유지되면서 미국 내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추세다.

미국은 현재 세계 누적 확진자 수 2위인 브라질과 거의 두배에 가까운 확진자·사망자 수 차이가 나면서 압도적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을 시 "확진자가 하루에 10만명씩 나온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