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8일 충주 제5일반산업단지(충주시 용탄동)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열고충주 시대 개막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앞으로 조성될 충주공장에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최신 기술이 들어간 초고속 엘리베이터도 자리할 전망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송승봉 대표이사 등 회사 관계자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배 국회의원, 천명숙 충주시의회 의장 등 시∙도 관계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시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착공식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것을 해내는 법’이라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현대엘리베이터가 이곳 충주에 터를 잡고 세계를 향한 도전, 미래를 향한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출처=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신공장은 17만3097㎡ 부지에 조성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 R&D 센터, 물류센터를 비롯해 세계 최고 높이(300m)로 건설되는 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가 건설될 예정이다. 2022년 신공장 준공과 함께 본사 이전이 완료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연간 생산규모는 2만5000대로 확대된다.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벨트 타입 분속 1260m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일종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송승봉 대표이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해주신 충청북도와 충주시에 감사 드린다”며 “충주 신공장을 거점으로 대한민국 1위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