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출처=셔터스톡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우리나라 5월 경상수지가 한달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반도체 수출물량이 대폭 늘어나며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22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3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래 한달만에 흑자로 전환이다.

상품수지는 수출 345억5000만달러, 수입 320억5000만달러로 25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년동월대비 3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교역량 및 제조업 위축에 따른 주요 수출품목 물량 또는 단가 하락까지 겹쳤다.

전년동월대비 5월 수출물가지수는 승용차 -2.2%, 석유제품 -55.8%, 철강제품 -15.7%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는 승용차 -51.6%, 석유제품 -26.7%, 철강제품 -24.5%를 보였다.

7일 삼성전자 호실적을 견인한 반도체는 5월 수출물가지수에서 -3.8% 줄어드는데 그쳤다. 반면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21.1% 늘어났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은 83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5% 늘었다.

수입 역시 전년동월대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 등 원재자 수입 감소가 주요했다. 5월 원유도입단가는 전년동월대비 -66.3%를 기록했다. 또 5월 통관수입비는 전년동월대비 원유 -68.4%, 석유제품 -63.6%, 가스 -9.1% 등으로 나타났다.

5월 서비스수지는 -4.8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적자폭이 4.7억달러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