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재성 기자]

아우디가 국내 최초로 사이드미러 없는 파격적인 전기차를 내놨다. 그 첫 전기차 SUV는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다.

e-트론에는 사이드 미러 대신 사이드 뷰 카메라인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가 설치돼 있다.
카메라 기반의 사이드 미러 화면은 차량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 화면은 내부 OLED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다.

e-트론은 아우디가 지난 2019년 3월 독일에서 처음 선보인 전기차다. 아우디의 첫 순수 전기차이기도 하다.

외관은 아우디 Q7과 유사하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 부분(프론트그릴)은 수평선이 강조되어있다. 뒷부분도 Q7보다 길게 뻗어있는 형태다. 사이드미러가 카메라 영상을 실내에 장착된 OLED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가로로 길쭉한 형태로 축소된 것도 특징이다.

e-트론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360마력과 57.2kg.m(부스트 모드 사용시 67.7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0km/h(안전제한속도),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6초(부스트 모드 사용시 5.7초)가 소요된다.

배터리는 95kWh 용량이다. 아우디는 "150kW 출력인 전용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안에 80%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개의 셀(cell)로 구성되어 있는데, 배터리 정비를 할 때 문제가 있는 셀만 따로 떼어내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주행거리는 308km이다. 보조금을 받는 데 필요한 영하 7℃ 저온에서 주행거리는 밝히지 않았다.

아우디는 e-트론 구매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위해 전국 41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2020년 말까지 총 35대의 충전기를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e-트론 55 콰트로의 가격은 1억1천7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