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미국 내 비제조업 분야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월 45.4에서 11.7P 상승한 57.1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7년 지수 도입 이래 월간 최대폭 상승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0.1도 상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활동지수는 지난달 41.0에서 6월 66.0으로 25.0P 급등했다. 신규주문지수도 41.9에서 61.6으로 19.7P 상승했다. 고용지수도 5월 31.8에서 6월 43.1로 11.3P 올랐다. 다만 공급자납품지수는 67.0에서 57.5로 9.5P 내렸다.

같은 날 시장조사업체 IHS마킷도 보도자료를 통해 미 6월 서비스 분야 PMI 지수가 47.9로 5월 37.5 대비 10.4P 상승했다고 밝혔다. IHS마킷은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많은 기업이 재개방을 시작하면서 서비스 분야 기업 활동 위축률이 완화됐다"라고 평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주식시장 폭등이 경제지표 회복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밤 사이 미국 서비스업지수 마저 급등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아시아 주식시장은 다시 상승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선 7월 초 본격화된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향후 업황이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초기 반등 이후 상승이 줄어들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