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 이후의 여행은 얼마나 달라질까. 에어비앤비는 깨끗하고 사적인 전용공간, 탈도시, 특별한 경험, 가까운 곳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사적인 전용공간이다. 에어비앤비가 미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게스트 네 명 중 세 명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 없이, 오로지 가족들과 머물 수 있는 전용 숙소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를 떨쳐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탈도시도 중요한 트렌드다. 5월 기준으로 전 세계 에어비앤비 예약 중 60%가 비도시지역 숙소였다. 작년의 경우 도시지역을 찾는 이들이 50% 정도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점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행의 기본철학과 일맥상통한다.

▲ 출처=에어비앤비

특별한 경험은 최근 여행 트렌드의 발현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문을 연 에어비앤비 온라인 체험 예약은 이미 5만 명을 넘었다. 단순히 즐기는 여행이 아닌,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중요한 시대다.

코로나 이후 에어비앤비 예약은 주로,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320km 미만의 거리에서 이뤄진 에어비앤비 예약 비율이 지난 2월 33% 수준에서 5월 50% 이상으로 크게 올랐다는 점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