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그린 뉴딜'의 핵심인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 분야에 271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이 같이 밝히면서, 추경 예산이 재생 에너지의 보급·확산 및 관련 산업 육성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의 보급·확산 지원을 위한 신·재생 금융 및 보급 지원 예산이 2450억원 더 확대된다. 이는 발전 사업자와 지역 주민이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 참여형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공장의 지붕·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 설치 시 최대 90%의 비용을 지원하는 산업단지 태양광 융자 지원 등 신설 사업들에 쓰일 예정이다.

예산이 조기 소진된 기존 농촌 태양광 융자 지원 사업에는 초과 수요를 고려해 500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또 주택과 상가 건물 등 생활 시설에 자가 소비용 태양광 설치 비용 보조 예산을 확대하고, 특히 국립 초・중・고등학교의 옥상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해 유사 시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신시장 조기 선점 등을 위한 연구 개발(R&D)과 실증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의 핵심 기술 개발과 태양광 기업 공동 활용 연구센터 구축 등 사업에 총 260억원을 배정한다는 설명이다.

건물 일체형 태양 전지(BIPV)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재생 에너지 유지·보수 플랫폼 등 차세대 유망 분야 기술의 개발,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 등에도 200억원이 지원된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의 조속한 집행을 위해 1~2개월 내 사업별 특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보급 지원 사업 7~8월 ▲금융 지원 사업 7월 ▲공공 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개발 7월 ▲R&D 및 실증 인프라 구축 사업 8월 등으로 각각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