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 사옥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넷마블 주가가 6일 오전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오전 넷마블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1.27%까지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게임주는 코로나19 여파로 생겨난 '언택트' 문화의 대표적인 수혜주 중 하나로 각광받아왔다. 그러나 넷마블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오르지 못하며 분위기에 소외된 종목으로 꼽혔다. 

이날 넷마블의 주가 상승 원인에 대해서는 다가올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5952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97% 급등한 수치다.

넷마블은 상반기 'A3: 스틸얼라이브'의 장기 흥행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달 출시한 '스톤에이지 월드'도 앱 마켓 매출 순위 톱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 할 경우 넷마블은 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 게임사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판호 발급 기대감에 따라 일부 게임주가 급등하고 결국 다시 내리는 양상이 반복된 만큼 중국발 호재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게임주에 우호적이다. 최근 엔씨소프트, 게임빌, 컴투스 등 주요 종목들이 빠른 주가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3일 자사 핵심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에 확장팩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는 지금까지 모바일 MMORPG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의 업데이트로, 업계의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컴투스 또한 장중 9%까지 올랐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 라인업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2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간 디스카운트 받던 종목들의 호실적이 예상되며 해당 종목들 위주로 상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경우 A3: 스틸얼라이브가 롱런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하게 비용단에서 문제가 없으면 2분기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성종화 연구원은 "컴투스는 PER가 글로벌 평균 대비 절반에 불과함에도 신작 모멘텀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수년째 과도한 디스카운트가 적용되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