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월 미얀마 중앙은행을 방문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세번째), 손병환 농협은행장(왼쪽 두번째), 김종희 농협파이낸스미얀마 법인장(왼쪽 첫번째)이 미얀마 중앙은행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제공

[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농협은행은 지난달 29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양곤사무소 설립을 위한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인가신청서 제출 이후 약 10개월 만의 성과다.

농협은행은 2016년 미얀마 소액대출법인(MFI)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를 설립해 소매영업 노하우를 축적해온 데 이어, 이번 사무소 설립으로 현지 은행 설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농협은행 양곤사무소는 미얀마 금융당국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 금융동향 모니터링 및 은행업 진출을 위한 사전 영업기반 구축 등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인 사무소장 채용을 통한 미얀마 금융환경 최적화 된 시스템 구축 등 글로벌 사업 현지화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얀마에서 별도로 운영 중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물론 향후 진출 예정인 범농협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사업 역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환 은행장은 “미얀마는 농업 비중이 큰 1차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영업기구로 전환해 타 은행들과 차별화된 사업모델 도입 등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