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베이코리아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코리아가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인 ‘스마일카드’가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올해로 출시 2년을 맞은 스마일카드 회원 수가 90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일카드는 지난 2018년 6월 이베이코리아가 오픈마켓 최초로 선보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다. 실적이나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온-오프라인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마다 사용 금액의 최대 2%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PLCC는 유통업체가 카드사와 함께 발급하는 것으로 일반 신용카드나 제휴카드와 비교해 해당 유통사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카드가 특정 기업 전용카드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올린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강화되고 있는 ‘언택트(비대면)’ 소비에 대한 요구를 일찍 파악한 점이 주효했다. 온라인 쇼핑에 특화된 것은 물론, 발급 즉시 이베이코리아의 간편 결제 시스템 ‘스마일페이’에 자동 연동돼 실물 카드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 측 조사에 따르면 스마일카드 회원 대다수가 스마일페이에 스마일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결제 방식에 매우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기준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인 G마켓, 옥션, G9에서 스마일카드로 결제한 고객의 99%는 스마일페이를 통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올해 1월과 비교해 지난 5월 이베이코리아 사이트 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스마일카드 결제 시 스마일페이를 사용한 비중도 약 7% 늘어나 언택트 소비 성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언택트 분야에서의 결제 비중도 높았다. 스마일카드 올해 1~5월 거래액에서 온라인쇼핑(G마켓, 옥션, G9 등), 배달(배달의민족, 요기요, 마켓컬리 등), 구독(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지니뮤직 등) 등 언택트 관련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카드의 대표적인 타 신용카드들에 비해서도 약 2.5~3.7배 높은 수치다.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카드 2주년을 기념해 추가적립, 청구할인, 즉시할인 등 최대 18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오는 14일까지 스마일카드를 스마일페이에 등록해 첫 결제하면, 7월 한 달 내 스마일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10%(최대 5만원)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또한 7월 7일 하루는 스마일카드로 15만원 이상 결제 시 5% 청구할인(최대 3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2일까지는 스마일카드로 여기어때 전 상품, 호텔위크 단독상품 결제 시 14%(최대 1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 나영호 전략사업본부장은 “스마일카드는 온라인 채널만을 통한 발급-간편결제에 자동 연동-온라인 캐시 무제한 적립 등 모바일/언택트에 특화한 설계로, 연내 100만 회원 돌파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국내 유통업계 PLCC 성공모델을 낸 선두주자로서, 현대카드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 모델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