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에서 열린 'SK 협력사 더(The)행복한보험' 전달식의 기념촬영에서 박경환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총괄 부사장(맨 왼쪽)과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맨 오른쪽)이 협력사 구성원들을 업고 있다. 출처=SK이노베이션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업계 최초로 협력사 구성원 전원에 단체 상해보험을 지원한다. 최근 안전·건강·환경(SHE) 시스템 제고에 주력하는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사회안전망 강화에 힘쓰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당사의 주력 생산 기지인 울산 콤플렉스(CLX)가 3일 울산 CLX 본관에서 SK 협력사 구성원 전원에 대해 상해보험을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SK 협력사 The행복한보험'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SK 협력사 직원 대표들을 비롯해 박경환 SK이노베이션 울산 CLX 총괄과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SK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이 마련한 The행복한보험은 SK이노베이션의 설비 협력사 25곳에 소속한 구성원 2233명에게 제공되는 단체 보험 패키지로, 상해 사망·후유 장해·중대 질병 등에 최대 1억원을 보장한다. 일회성이 아니라 매년 갱신되며, 기존 입사자 뿐 아니라 연중 입사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SK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은 SK이노베이션 노사의 지난해 단체 협상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합의된 내용으로, 25개 협력사가 동참하면서 설립됐다. SK이노베이션 울산 CLX 구성원의 기본급 1% 기부와 SK이노베이션의 매칭그랜트 방식 출연 기금, 협력사의 출연금, 그 외 정부 지원금까지 더해 총 15억2000만원 규모의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 CLX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근무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SHE 시스템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상해·질병 등에 대한 불안감까지 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체 보험 패키지 가입은 지난 5월 협력사 전 구성원들에게 10만원씩 총 2억2000만원 상당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지원금 성격으로 전달한 데 이은 두 번째 복지 프로그램이다.

박경환 총괄은 "60년 가까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협력사들과 그 구성원들은 SK이노베이션과 한솥밥 식구"라면서 "회사 및 협력사 구성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은 "협력사 구성원들의 복지 개선은 현장 근로자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며, 이는 다시 회사의 경쟁력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 노사는 협력사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협력사 구성원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SK의 상생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협력사 구성원들의 생활·안전·행복 등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현장 근로자들의 사기 증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