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는 약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판매분에 대해 환매를 연기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이날 'KS 아시아 앱솔루트 펀드'와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 전체에 대한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해당 펀드는 신한금융투자(3990억원), 키움증권(2625억원), 삼성증권(1400억원), 우리은행(902억원), 하나은행(421억원), 한국투자증권(178억원) 등을 통해 국내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에 판매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신한금융투자의 레버리지 투자분이 전체 펀드의 환매 지연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 상품에 대한 환매 연기로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내 우량 금융채권을 담는 채권형펀드로 레버리지 없이 운용돼 왔던 탓에 비교적 안전한 상품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에 판매사들은 홍콩 금융당국에 민원을 넣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