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세계 석유 수요가 2022년은 되어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석유 수요가 올해 8% 감소하고 내년에 6%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2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약 1.5% 오른 배럴당 40.65달러로 장을 마쳤고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2% 상승하며 배럴당 4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로 인한 수요 부족과 사우디와 러시아의 가격 경쟁으로 지난 4월 기록적인 폭락을 보였던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지난 2분기에 각각 80%, 91% 이상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사회적 봉쇄 완화와 경제 재개로 석유 수요가 살아나겠지만 단기간에 유가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오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지난달 발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보다 일일 810만배럴 줄어든 일일 9170만배럴에 그치고 내년는 일일 57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대중교통보다 승용차 이용이 늘어나고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한 경우 항공 교통 대신 차량 운행이 증가할 것이라며, 유종 가운데 휘발유 가격 회복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산업용으로 활용되는 비중이 높은 경유 역시 정부 주도의 사회기반시설 지출이 늘면서 내년에 2019년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항공유가 ‘최대의 패배자’가 괼 것이라며, 백신 개발의 지연과 이용객들의 심리 변화로 인해 회복 속도가 매우 느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항공유 수요는 2023년이나 돼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유 수요 회복은 항공산업 회복과 같은 의미여서 항공산업 회복 역시 2023년이나 돼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또 탄탄한 경제성장 펀더멘털, 신흥국 인구변화, 상대적으로 낮은 유가로 석유수요는 2030년까지는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석유화학 부문이 앞으로 10년 동안 석유 수요 증가의 주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골드만삭스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세계 석유 수요가 2022년은 되어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Oil and Gas

[미국]
■ 美 의회예산국, 올해 GDP 성장률 -5.9%로 하향

-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9%로 하향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 CBO는 지난 5월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을 -5.6%로 전망한 바 있어.

- CBO는 올 하반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미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회복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4.8%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 다만 CBO는 2022년 중순은 돼야 미국의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봐.

- CBO는 또 올 4분기까지 미국의 실업률이 1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10년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3.5%까지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해.

[유럽]
■ 메르켈 "유럽, 역사상 가장 힘든 상황" - EU 회복기금 합의 촉구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EU 회원국들에 코로나19 회복기금의 신속한 합의를 촉구.

-  메르켈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EU 순환의장국 임기 동안 독일의 목표에 관해 공동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고 도이체벨레가 2일(현지시간) 보도.

-  메르켈 총리는 유럽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강조하고 EU 차원의 코로나19 회복 기금 합의를 촉구.

-  메르켈 총리와 EU 지도부는 회원국들 간 타협을 통해 7월 말까지 회복 기금을 최종 합의하고 연말까지 비준해야 한다고 촉구해 와. EU 정상들은 이달 중순 대면 정상회의를 열어 합의를 시도할 예정.

 - EU 집행위는 핵심 회원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지지에 힘입어 5월 말 7500억 유로(약 1020조 원) 상당의 기금 조성을 제안했지만 재정 운용에 보수적인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등은 제약 없는 보조금 형태 지원을 반대하고 있어.

[중국]
■ 中 6월 신차 판매 228만대, 11%↑-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

- 중국 6월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 늘어난 228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신화망 등이 3일 보도.

-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신차 판매량이 3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상회(4월 4.4%, 5월 14.5%)하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

- 신화망은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주효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대폭 회복했다고 분석.

- 도요타와 혼다 등 중국에 완성차 공장을 가지고 있는 일본 자동차사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 반면 중국 메이커는 외국투자 자동차 등에 밀려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고.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승용차와 상용차, 전기자동차(EV)의 판매 내역에 관해서 자세히 언급하지 않아.

[일본]
■ 日 공적연금 2019년도 92조원 적자 - 11년내 최대

-  일본 공적연금의 2019년도(2019년 4월~2020년 3월) 운용 실적이 8조 2831억엔(92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NHK 등이 보도.

-  일본 공적연금인 연금적립금 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은 코로나19로 투자한 주식 가격이 급락하면서 9조 3481억엔의 적자를 낸 2008년 이래 11년 만에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

-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금융시장을 강타한 올해 1~3월 분기 운용손실만 17조 7072억엔에 달하며 역대 최고 분기 손실을 경신했다고.

-  올해 1~3월 분기 외국주식 투자에서 10조 2231억엔, 국내 주식에서 7조 4185억엔, 국내채권에서 1845억엔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  그러나 GPIF는 "연금 운용은 장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누적으로는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대상자 연금 지급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

■ 日, 연봉 1억엔 이상 임원 줄었다

- 올해 일본 상장기업 3월 결산에서 1억엔(11억 1700만원)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은 총 485명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 이는 8년만의 감소로, 최대치였던 전년 대비 100명이나 줄어든 것이라고.

- 코로나 직전까지만 해도 일본 기업들 사이에 구미형 성과보상제가 확산되면서 1억엔 이상의 고액 연봉자들이 증가 추세를 보여와.

-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코로나 경기충격가지 덮치면서 고액 연봉자들이 줄기 시작한 것.

- 일본 상장기업의 올해 3월 결산 순이익은 전년대비 31% 감소했으며, 3월말 닛케이 평균 주가는 1년 전 대비 10% 하락한 수준.

- 1억원 이상 연봉자의 전체 수는 감소했으나, 3억엔(33억 4600만원)이상 임원도 48명이나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