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며칠째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듯했던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파속도가 다시 거세지기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인도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 2만90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62만554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인도 내 코로나19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는 수도 뉴델리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2175명이 됐다. 전날대비 2373명이 늘었다.

지난 3월 25일 코로나19 관련 전국 봉쇄령을 발동한 인도는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하자 5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통제를 풀은 바 있다.

지난달 '봉쇄 해제 1단계'에서는 주민 이동 제한을 대폭 완화했고 식당, 쇼핑몰, 호텔, 종교 시설 등의 운영도 허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뉴델리, 첸나이 등 주요 도시의 확진자가 급증했다.

현재 강력 봉쇄 조치는 일부 집중 감염 지역에만 도입됐으며 극장, 수영장, 국제선 항공편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상생활은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다.

한편 인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62만5544명, 사망자는 총 1만821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