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희귀암센터 뇌척수종양클리닉의 곽호신 박사. 출처=국립암센터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국립암센터는 희귀암센터 뇌척수종양클리닉의 곽호신 박사(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가 ‘제30차 대한뇌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학술지 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뇌척수종양클리닉의 곽호신 박사 연구팀은 2008년부터 유효한 치료방법이 없는 뇌척수액 암종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3년 수두증 상태로 뇌척수액 항암치료가 불가능한 뇌척수액 암종증 환자를 대상으로 뇌실-요추 관류치료법을 고안한 임상 1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에는 인공뇌척수액을 이용한 지속적 주입을 이용한 뇌실-요추 관류 항암치료법의 임상 2상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이전의 임상 1상 및 2상 결과에서 뇌실-관류 항암치료법의 부작용인 오심, 구토, 수면장애가 관류속도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번 연구에서는 관류속도를 기존 20mL/h에서 15mL/h로 낮추어 치료효과는 유지하면서 부작용은 줄일 수 있음을 보고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 4월 대한뇌종양학회, 대한신경종양학회 및 대한소아신경종양학회의 공식 저널인 Brain Tumo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곽호신 교수는 “이번 수상은 표준치료법이 없는 뇌척수액 암종증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치료법을 연구·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사명감과 의지를 갖추고 희귀난치암 극복을 위한 최적의 치료법 개발 및 환자 진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