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두손컴퍼니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커머스 물류 스타트업 두손컴퍼니가 출근길(오전 9시 이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오후 9시) 내에 배송해주는 한다고 3일 밝혔다. 본 서비스는 서울권을 시작으로 향후 경기권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셀러(판매자)들은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퇴근길에 문 앞에 놓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일반 택배를 통해 제품을 받을 때보다 1~2일 가량 빠르게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쿠팡 ‘로켓배송’을 필두로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자체 인프라 투자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당일배송을 시도했다. 그러나 판매 증대를 위해 다수의 플랫폼에 입점해야 하는 판매자들은 각 플랫폼마다 다른 배송 조건으로 소비자들에게 균일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애로사항이 있었다. 

두손컴퍼니는 각 온라인 판매자들의 자사몰, 오픈마켓,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판매처 제한없이 당일배송이 가능한 ‘당일배송 품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판매자들은 별도 인프라 투자 없이 경쟁사 배송의 우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긍정적 고객 경험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당일배송을 이용하기 위해 유통채널에 지불해야 했던 판매수수료 지출을 절감하고 해당 금액을 마케팅비나 사업비에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은 두손컴퍼니의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poomgo)’를 이용하는 온라인 판매자이며, 계약사에 한해 2020년 연말까지 ‘1990원’이라는 파격적 금액으로 서울권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00원대로 형성된 일반 택배비보다 20% 이상 저렴한 배송비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문의는 품고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번 기획에 대해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셀러의 판매 증진과 소비자 물류 경험 향상에 더 집중하겠다”라면서 기획 의도를 밝혔다.

두손컴퍼니는 지난해 IT스타트업 ‘메져에이드’, ‘김지민앤컴퍼니’와 3사 인적 합병을 통해 풀필먼트 운영 기술과 IT 역량의 시너지를 구축했다. 이를 인정받아 올해 초에는 네이버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